코스피에 소속된 '화학' 종목이지만
2차 전지, 리튬으로 더 유명해진 금양
코로나 경기 침체 당시 1500원까지 떨어졌었고,
불과 1년 전만 해도 주가 5000원 대였으나
2023년 7월 기준 최고가 194,000을 달성했다
최저점 대비 무려 12,763% 상승한 셈
금양그린파워라는 회사도 있는데, 금양과 전혀 관련 없는 별개의 회사이니 주의
금양의 현재 상황
올해에만 몽골의 리튬 광산 계약,
부산 최대 규모의 2차전지 공장 건립 추진
금양은 미래 가이던스를 높일만한 투자를 했고
이 소식들은 호재로 인식되어 현재 주가에도 반영된 상태이다
하지만 여기서 함정이 하나 있다
같은 2차전지 테마의 에코프로는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실적이 증명된 기업인 반면
금양은 현재 실적마저 적자인,
기업 가치가 주가보다 낮은 상황이다
심지어 금양이 속한 화학 분야는 바로 옆나라 중국이 과잉 투자로 자국 화학 분야 밀어주기를 시전하며
주변 국가의 화학 종목들 주가가 올라가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지금 금양은 미래의 비전, 즉 꿈을 먹고 자란 주식이라는 것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아무리 미래를 주도할 기술력이 있다고 해도
실적으로 증명되지 못한다면 버블이나 다름 없다
그래도 금양은 더 간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 시가총액 TOP 10에 들어가는 종목 중 7개가 2차전지이다
나머지 3개는 반도체(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이들은 오로지 수급 하나 때문에 올라갔기 때문에 단기간에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고
그 결과 일반 주식이 흡사 비트코인이나 레버리지 ETF와 다름없는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증권사는 이제 2차전지 종목들의 리포트 작성을 포기했다
금양은 3만원 근처부터 최고점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그 최고점이 3개월만에 9만원을 넘어 돌파하는가 하면
또 다음 3개월 후에는 19만원을 돌파했다
이번에도 고점 예측했다가 나중에 20만원을 넘어가면?
리포트를 쓴 사람만 욕을 얻어먹을 게 뻔한 것
내일 당장 폭등해도, 폭락해도 이상할 게 없는 이 상황
너무 큰 변동성 때문에 가격 책정도 예측도 할 수 없다
모 기업은 삼성전자 주식을 250억원어치 매각하고 2차전지에 몰빵했다
개인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신용을 써가며 주식을 매수했다
금양이 19만원을 찍은 날은 거래 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옆에서 지켜보던 증권사도 수수료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고 한다
오히려 당장은 오를 확률이 더 높아진 셈
기업의 재무재표 상황과 미래의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는 여전히 크지만
이걸 사람들이 모르는 게 아니다
누군가 그랬다
'버블인 것을 알아도 돈을 벌 수 있다면 올라타는 게 맞다'
네덜란드 튤립 투기 사건때도 그랬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도 누군가가 사주면 계속 오른다
다만 언젠가 누군가는 반드시 잃을 것이다
본인이 그 누군가가 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올라 타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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