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달성했던 나스닥 대장주 애플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의 불안 속에서도 타 빅테크와 달리 주가 방어를 해내며 그 위상을 이어갔다
일상생활에서 거리를 걷거나 카페만 들어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
최근에 도입되어 전국적으로 상용화에 힘쓰고 있는 애플 페이까지
애플은 이제 국민 장기 투자, 분할 매수 종목이 되었다.
주식 한다는 사람 찾아보면 아마 절반은 애플을 매 달 꾸준히 모으고 있을 것이
하지만, 이런 애플에게도 힘든 시기가 많이 있었다
애플 주식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하락했던 사례들을 찾아보자
닷컴 버블(dot-com bubble)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경제 버블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 +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급격히 성장으로 주가가 폭등했던 것
하지만, 2000년 3월 나스닥 지수가 50% 이상 하락하면서 버블 붕괴가 시작되었다
이 하락은 50%에서 그치지 않고 2003년 10월까지 70% 넘게 폭락했다
그 여파로 1.3달러를 넘었던 애플의 주가 역시 0.3달러 밑까지 추락
사파이어 스크린 공급 부족 사건 + 갤럭시 S3, 애플워치 출시
2012년에는 애플에 특히 많은 일이 있었던 걸로 유명하다
먼저 애플이 아이폰 5에 사파이어 스크린을 사용하려 했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계획을 철회한 일이 있었다
사파이어 스크린은 일반 유리보다 긁힘에 강하고, 깨지더라도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서 위험성이 적다
애플은 이런 사파이어 스크린을 사용하면 아이폰의 내구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파이어 스크린은 생산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생산할 수 있는 기업도 전 세계적으로 몇 개밖에 없었다
애플은 결국 사파이어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폰 5를 출시했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사용자의 불만까지 초래하며 애플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
그 이후 2012년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 S3를 출시
애플이 주도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생겨나 애플을 위협했고
마진 저하 우려로 주가는 5% 이상 하락
2013년 애플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출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는데, 문제는 10% 넘게 떨어졌다
사람들은 이제 우스갯소리로 '어째 애플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하락하냐'라고 놀리기 시작한다
중국 시장 이슈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동시에 세계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이다
이런 커다란 시장에서 마진이 줄어든다면 기업의 실적에 특히 치명적이다
2018년 1월
중국에서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주가가 10% 이상 하락
2018년 4월
신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5% 이상 하락
2018년 11월
중국 정부의 규제에 따라 애플 페이 서비스를 중국에서 중단한다는 발표에 따라 주가가 7% 이상 하락
차트만 봐도 1년간 올린 거 전부 반납했다
코로나 경기 침체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한 국가 폐쇄 정책 때문에 세계 경제가 한꺼번에 동시에 무너졌고
주가 방어가 잘 되던 애플 역시 버티지 못하고 30% 이상 폭락
이렇게만 들으면 항상 떨어지기만 한 것 같은 애플 주식이다
그럼 한번 전체 모습을 볼까?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금융 위기 때는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 경기 침체로 30% 폭락한 부분도 이제는 조그맣게 보인다
수많은 하락을 겪고도 애플의 주가는 약 20년간 40000%가 올랐다
역시 주식 투자는 이런 데 해야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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