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해외 빅테크 대표 주식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등 다양하지만
최근 한국인들이 디즈니 주식도 많이 매수했다고 한다
분명 스트리밍 사업에서 디즈니+는 넷플릭스와 비교될만큼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사업을 수십년째 겸하고 있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디즈니 작품을 보고 자랐고, 대형 우량주란 점에서 더욱 매수해볼까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최근의 뉴스와 행적들을 살펴보면 지금의 디즈니는 예전과 상황이 많이 다른 모양이다
대체 지금 디즈니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알아보자
영화 '인어공주' 흥행 실패
대중들에게 알려진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다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가 개봉된 것
여기까진 좋았다
문제는 주인공 에리얼 역할을 맡은 배우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논란
예뻐야 할 공주가 예쁘지 않아서 영화에 몰입이 힘들었고,
어린이 영화인데 아이가 보고 울었으며,
실사화된 물고기는 불쾌한 골짜기를 연상시켰다
(찾아보면 더 있을 것이다)
디즈니의 작품마다 들어가서 논란을 일으키는 이런 PC(정치적 올바름) 문제는
차별 없이 소수자를 대하고 존중한다는 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면도 있다
하지만 올바르지 않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요소는 아니다
결정적으로 돈이 안되기에 사업에 있어서 대놓고 패널티이고, 투자자들에게도 전혀 환영받지 못한다
결국 디즈니는 힘들게 영화 만들어놓고 2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보았다
거기에 오랫동안 일했던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을 정도면 기업이 휘청일 정도로 타격이 컸던 모양이다
5월 11일, 부진한 실적은 곧 영업이익 11.2% 감소로 직결됐고
디즈니의 주가는 8.73% 폭락했다
2023년 7월 디즈니 주가
현재는 거의 코로나 경기침체 때와 비슷한 가격까지 내려왔다
영화 '엘레멘탈'흥행 성공
불행 중 다행으로 디즈니의 신작 '엘레멘탈'이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면서
픽사 역대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고 한다
이 소식에 힘입어 디즈니 주가가 다시 회복되나 싶었지만,
아무래도 상승하지는 않고 추가 하락만 막은 모양새다
이는 디즈니의 고질적인 PC 문제 이외에도,
스트리밍 사업을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 된 모양이다
1등인 넷플릭스도 지금 어닝 쇼크로 폭락하는 와중에
아무래도 2등인 디즈니는 적자에 허덕일 것이 뻔하니까
다만 넷플릭스는 사람들의 기대감이 너무 높아서 폭락했고,
디즈니에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아서 횡보하는 것 같다
지금 디즈니에 투자해도 될까?
디즈니는 절대 망하지 않을 우량 기업임에는 분명하고, 시장은 결국 우상향한다
비록 지금 가이던스가 좋지 않다지만, 문제는 심각할수록 해결 방법은 단순해지는 법이다
지금 당장은 물려있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미국 주식들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점차 회복할 것이다
앞으로 디즈니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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