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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PER이 뭐지?" 재무제표 용어 해석

주식, 경제

by Yul's space 2023. 8.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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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란?

한국의 주식시장은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 두 종류가 있다

종합주가지수를 나타내며 증권시장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코스피대기업 묶음, 코스닥중소기업 묶음

정도로 구분하면 편할 것이다

또한 여기에 상장된 기업은 법령에 의해 재무제표를 공시할 의무가 주어진다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회사'의 경우 수치 조작이 가능하니 주의

재무제표는 투자자가 기업을 분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직접 보면 한눈에 봐도 매우 복잡해 보이는 이 표

이것을 보고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지?

요즘은 증권 어플이 잘 만들어져 있기에 알아서 기업을 판단해주기도 하지만

재무제표 보는 방법을 알아둬서 나쁠 건 없을 것이다

ROE, PER, PBR, EPS

이게 뭔 소리인가

용어가 영어에 좀 괴랄해서 그렇지

[얼마로 시작해서] [얼마를 버는] [기업의 가격을 얼마]로 할거냐?

단순히 이 3개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ROE (자기자본수익률)

얼마로 시작해서 1년에 얼마를 벌었느냐?

1000만원으로 치킨집을 창업해서 1년에 100만원을 벌었다

치킨집의 1년 수익률은 창업비용 대비 10%이다

치킨집의 ROE는 10%

PER (주가/주당순이익)

시장에서 매매되는 가격이 그 회사 연 순이익의 몇배인가?

시장에서 한 기업의 가치 총액을 시가총액이라고 한다

이 치킨집의 가격(시가총액)은 얼마일까?

시가총액은 사실 완전히 시장 맘대로 정해진다

따라서 매우 낮은 가격일수도, 혹은 매우 높은 가격일 수도 있게 된다

시장에서 정해진 이 치킨집의 가격이 1500만원이라고 치자

1년에 100만원을 버는 치킨집 가격이 1500만원이라면

치킨집 시가총액은 1년 수익의 15배가 된다

치킨집의 PER은 15배

PBR (주가순자산비율)

시장에서 매매되는 가격이 그 회사 자본 몇배인가?

이 치킨집은 처음에 1000만원 투자해서 만들었다

창업에 1000만원 들었지만, 1년 수익이 100만원씩 나오는 걸 보니

시장은 치킨집의 성장성을 인정해서 시가총액을 1500만원으로 쳐주었다

이제 1000만원짜리 치킨집은 시장에 1500만원,

즉 1.5배 가격에 매각이 가능하다

치킨집의 PBR은 1.5배

EPS (주당순이익)

1주당 이익이 얼마인가?

앞에서 PER 설명할때 나온 나온 주당순이익은 EPS라고도 부른다

당기순이익을 유통주식수로 나눈 수치, 1주당 수익률 그 자체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이 주식을 1년간 들고 있었을 때, 1주당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6만원인데 1년 수익이 6000원이면

EPS는 6000이 된다

영업이익, 영업외이익, 당기순이익

치킨집이 치킨을 팔아서 1년에 100만원을 벌었다

그런데 치킨집을 오픈하기 위해 산 집의 가격이 1년 동안 200만원이 오르고

치킨으로 벌어들인 돈 100만원으로 주식을 사서 10만원을 또 벌었다

이 경우 어떻게 계산될까?

영업이익, 영업외이익

재무제표에는 그냥 이익도 아니고 영업이익이라는 표현을 따로 쓴다

부동산과 주식은 회사의 영업과는 별개의 투자수익이며 항상 오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영업해서 번 돈을 영업이익이라고 한다

이 치킨집의 영업이익은 100만원이다

반대로 치킨 영업이 아닌 주식, 부동산으로 번 돈을 영업외이익이라고 한다

이 치킨집의 영업외이익은 210만원이다

당기순이익

영업이익이 순수하게 영업만 해서 번 돈을 나타낸다면

당기순이익은 그냥 기업이 벌어들인 총 수익이다

단순히 치킨을 팔아서 번 돈뿐만이 아니라

건물 값이 올랐을때 부동산 수익도, 주식 투자로 번 차익도 전부 포함된다

치킨으로는 100만원밖에 못벌었지만 치킨집 부동산도, 주식도 이 회사꺼니까

이 치킨집의 당기순이익은 31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낮다?

가끔 영업이익이 1000만원인데, 당기순이익이 100만원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 900만원을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로 망했거나 소송 문제 벌금을 낸 것이다

영업이익 1000만원에 영업외이익 -900만원을 더해

당기순이익 100만원이 나온 것이다

PER이 높은 주식

 

테슬라가 시총 1000조에 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현대차가 시총 40조에 차를 800만대 판매한다고 치자

"100만대 파는 기업 시총이 1000조인데, 800만대를 파는 기업 시총이 40조밖에 안된다고?"

가치 투자자 입장에서 현대차는 당장 매수해야하는 기업이 된다

하지만 테슬라가 앞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미래에 전기차 1억대의 시대가 오게 되면

테슬라의 전기차가 시장의 30%의 지분을 충분히 먹을 것 같다?

전기차 1억대 중 30%면 3000만대

3000만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매기게 된다

회사가 지금 얼마를 가지고 얼마를 벌고 있든, 시가총액은 계속 높아지게 되고

순이익 대비 기업 가치, 즉 PER이 하늘을 뚫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어차피 나중에 크게 성장할 미래를 보고 사람들의 꿈을 먹고 자란 주식

당연히 현재 시점에서는 매우 비싸지만, 미래에는 사고 싶어도 못사는 가격을 지금 반영하게 되는 것이다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이걸 PDR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Dream)

PER이 낮은 주식

PER이 3배 정도로 낮은 분필 회사가 있다고 하자

이 회사의 3년 수익이면 같은 회사를 하나 더 살 수 있다

가치투자자 입장에서 너무나 싼 주식이다

하지만 이 기업이 PER이 왜 고작 3배일까?

PER이 낮다고 다 좋은게 아닌, 낮은데에는 이유가 있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미래에 분필 수요가 늘어날까?"

분필은 보드마카랑 비교하면 가루가 날려 기관지에도 좋지 않으며

학생을 가르칠 때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분필 기업의 영업이익은 앞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것은

이와 같은 사회적 현상들을 통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만약 이 분필 회사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매수할 이유가 '싼 가격'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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