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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경기 침체 사례들과 발생 이유?

주식, 경제

by Yul's space 2023. 9. 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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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극도로 두려워하는 공포의 사태 경기 침체

경기 침체는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경기 침체를 판단하는 데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아래는 경기 침체가 발생했을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 4가지다

고용 감소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노동력을 감축
소비 감소
소비자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소비를 줄임
기업 투자 감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를 줄임
주가 하락
주식 시장은 불안해지면서 주가가 하락

경기 침체는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미친다

실업률이 증가하고 가계 소득이 감소하며

기업들이 도산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

때문에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를 예측하기 위해 GDP, 고용, 소비, 기업 투자, 주가

거기에 정치적 상황, 국제 정세,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요소들을 모니터링하며 경계하고 있다

오늘은 과거의 경기 침체 사례들과 발생 원인을 한번 찾아보았다

2020년 COVID-19 펜데믹 경기침체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켰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고

사람이 모일만한 찜질방, 클럽, 노래방, PC방, 심지어 교회까지 강제로 영업을 중지시켰다

학교는 비대면 수업, 회사는 재택 근무가 활성화되며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질 않았다

특히나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 사람들은 극도의 공포에 질려있었고 퇴근하면 집으로 도망치기 바빴다

누군가는 온라인 배달 음식 및 택배 주문으로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말했지만

당시 쓰레기장을 보면 배달이나 택배 쓰레기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이 정말로 배달을 많이 시켜먹었다면 가정집 쓰레기는 평소보다 폭증해야 맞다

이건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가 바뀐 게 아니라 실제로 소비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당연히 기업들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특히나 여행,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업은 매출에 직격타를 맞았다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게 된 기업들은 대량 해고를 하며 버티게 되었고 그 결과 실업률이 폭등

실업률 증가는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지니 소비는 더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벌어졌다

 

결국 2020년 3월 전 세계적으로 주가지수 대폭락장이 벌어졌고

이때부터 정부는 금리를 대폭 낮추고 지원금을 펑펑 뿌리며 대규모의 양적 완화를 하게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영화 '빅 쇼트'로도 유명하다

당시 미국은 물가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며 채권 가격을 낮추려고 했지만

중국이 미국 국채를 계속해서 사들였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낮아지지 않았다

그린스펀의 수수께끼(Greenspan's Conundrum)이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아무리 올려도 장기 채권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으로 유명해졌다

대출 이자가 안오르는데 자산 가격은 계속 오른다?

당연히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조정 하나 없이 15년 넘게 오르기만 하는 주택 가격!

은행 입장에서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 대출)은 너무 안전한 돈복사기였다

담보 가격이 계속 오르기만 하니 돈을 빌려가는 대상이 누구든 상관 없었다

은행은 신용도가 낮은 서브 프라임 등급에게도 무조건적인 대출을 해주었다

이게 어느 정도로 막장이었냐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름으로도 대출이 나왔고

길에 떠도는 거지 혹은 이미 죽은 사람 이름으로도 대출이 가능했다

3년만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규모가 200억에서 600억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며

리스크는 이미 커질대로 커진 상태

하지만 이 상황에 은행들은 더 해먹을 궁리를 한다

돈을 더 빌려주고 싶은데 빌려줄 돈이 없어서 투자를 받기에 이르렀다

AAA 급으로 신용도가 높은 상품 아니면 투자를 하지 않는 연기금이나 큰손들을 대상으로

전체 신용 등급을 짬뽕한 펀드 상품을 여럿 만들고, 그 중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펀드를 내세운다

사실상 말장난에 가까운 CDO라는 파생상품을 내세워 투자를 받아냈고

투자받은 돈은? 또 모기지 대출로 빌려줬다

이미 충분히 어질어질한 상황인데 인간의 욕심을 끝이 없었고 여기서 머리를 또 굴린다

모기지 대출로 은행들이 돈을 너무 잘 버니까, 지켜보던 보험 회사들이 가만 있을 수 없었던 것

채권이 부도가 나도 투자자들의 원금을 보장해주겠다는

CDS라는 보험 상품을 만들어 팔아먹기 시작했다

리만브라더스, 뱅크오브아메리카, AIG 등의 거물 기업들이 보증을 서주니

AA급으로 애매하던 CDO 펀드 신용도는 AAA로 더 올라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부동산은 말이 안되는 가격이 되어 있었고, 사람들의 거래가 없어지면서 버블이 터졌다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들의 주택담보 채권들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

당시 CDS 시장 규모는 45조 달러로 미국 GDP의 3배 이상 규모였기에

독일 재무장관은 전 세계 금융 회사들이 상각할 자산 규모가 4000억 달러 이상이라는 예측을 냈다

예측은 예측일 뿐 실제로 어느정도의 손실이 발생한건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정부가 개입하기 시작했고 기업들도 기초 체력이 있으니 버틸거라 생각했다

"에이 그래도 규모가 큰 초대형 은행들이니까 버티지 않을까?"

아니었다

부채 수준이 생각보다 너무 심각했다

처음에는 살리자고 하던 여론마저 돌아서며 정부도 발을 빼기 시작했다

결국 158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4위의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는

660조원의 파생상품 손실을 보고 파산하며 간판을 내리게 된다

이 사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산 사건이 되었고 그 파급력은 엄청났다

 

제일 큰 은행이 망하니 대규모 뱅크런이 벌어졌고, 전 세계 금융 회사들이 다 망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버려두면 정말로 다 망하게 되니 정부 차원에서 손을 안쓸 수가 없었다

막대한 손해를 본 보험 회사 AIG는 정부로부터 8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렌 버핏에게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 사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초래했으며, 미국의 실업자는 1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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